My PNU Life
부산에서 배운 가장 위대한 가치: 사람
반친도르즈 바차야
국가몽골
분류학부생(GKS)
학과정보컴퓨터공학부 인공지능전공
언어한국어


제가 고등학생이었을 때, 한 한국 대학교의 입학설명회가 열렸습니다. 그 설명회에 참석했는데, 한 교수님이 학생들에게 물으셨습니다.
"우리 학교를 가장 특별하게 만드는 보물이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저희는 "아름다운 캠퍼스요!", "훌륭한 교수님들이요!", "뛰어난 수업 과정입니다!"라고 앞다투어 외쳤습니다. 하지만 교수님의 대답은 달랐습니다. 그분은 저희를 보시고 웃으시며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학교의 가장 소중한 보물은, 바로... '여러분입니다."
그 순간, 저는 망치로 머리를 맞은 듯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건물이나 시스템이 아니라, 사람을, 학생을 가장 소중한 자산으로 여기는 나라. 저는 그 나라를 직접 경험하고 싶어 무조건 한국행을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한국에 온 지금, 저는 그날의 충격이 '진심'이었음을 매일 느끼고 있습니다.
얼마 전, 제가 한국인 친구들과 농구를 하다가 공을 잘못 던져서 실수를 하고 말았습니다.
당연히 '왜 그랬어!'라는 질책을 예상했지만, 친구들은 오히려 제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습니다.
"괜찮아! 바차야! 방금 시도 좋았어!"
실수를 탓하기 전에, 사람을 먼저 챙기는 문화, 넘어져도 다시 일어설 수 있게 응원해주는 따뜻함. 이것이 바로 제가 그렇게 만나고 싶었던 한국의 진짜 힘이었습니다.
저는 이곳 부산대학교에서 인공지능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AI는 차가운 기술일지 모르지만, 저는 실수해도 "괜찮다"고 응원해주는 이 따뜻함을 배운 개발자가 될 것입니다. 저의 꿈은 단순히 몽골과 한국을 잇는 것을 넘어, 전 세계 사람들의 마음을 잇는 '사람을 향하는 기술'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곳에서 배운 가장 위대한 가치, 사람을 향한 저의 꿈을 응원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