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이야기

코로나19 그리고 한국에서의 유학생활

응웬 누 닷 람

국가베트남

분류대학원생

학과국어교육학과

언어국문

저는 현재 부산대학교 국어교육학과 석사과정을 하고 있는 베트남 유학생 낫람이라고 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인들의 일상 및 직장 생활이 많이 변했습니다. 심각한 코로나19 상황에 가족과 떨어져서 한국으로 유학을 온 것은 제 인생에서 가장 큰 결정 중 하나였습니다.

 

‘응답하라1988’,‘꽃보다 남자’ 와 같은 인기 드라마를 베트남에서 자주 접하며 한국에 대한 관심이 커졌습니다. 처음엔 인기 드라마를 자막 없이도 알아들을 수 있도록 한국어를 배우려 하였으나, 점차 갈수록 드라마 너머의 한국을 알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습니다.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실제로 체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한국 유학을 결정했습니다. 또한 전공은 한국 유학 후 더 많은 베트남인들에게 한국의 매력을 전달하고 싶어 국어교육학과를 선택했습니다.

 

PNU에 처음 왔을 때 한국의 코로나19상황이 좋지 않아 여러 활동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한국에 처음 와서 혼란스러웠던 상황에 베트남 학생회는 신입생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온라인을 활용하여 여러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ZOOM을 활용해 베트남 재학생들과 연구하고 있는 선배들을 만날 수 있었고, 그들의 한국 일상 생활과 학업 과정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저에게 참 의미 있는 만남이었습니다. 이후 코로나19상황이 좋아지자 베트남 학생회에서 스포츠 활동, 주말 등산 등의 활동을 하였으며 베트남 학생들과 모두 친해지며 더 가까운 사이가 된 것 같습니다.

 

최근엔 베트남 친구들과 소규모 여름 문화체험을 계획해서 태종대에 다녀왔습니다. 국제교류본부에서 동문회 학생 활동비를 지원해주는 덕분에 경제적인 부담 없이 더 즐겁게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 팀은 태종대에서 화려한 수국축제를 체험하고, 한국 스타일 삼겹살을 저녁으로 먹으며 무사히 하루 여행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단체 활동이 제한된 상황에서 매우 기쁘고 큰 위로가 될 수 있었습니다.

 

PNU의 베트남 학생 수가 그리 많지는 않아도 우리는 정말 단결하고 서로 배려하는 동문회인 것 같습니다. 동문회 덕분에 저는 고국과 멀리 떨어져있지만 많은 베트남 친구가 옆에 있어 마치 베트남에 살고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수업이 계속 진행되어, 유학생에게는 참 안타까운 상황이 계속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한국어 말하기 실력을 향상시키고 싶지만, 대면으로 한국 사람들과 교수님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아 걱정이 큰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운이 좋게도, 2021년 1학기부터 국제교류본부 유학생지원센터의 조교가 되는 좋은 기회가 생겼습니다. 유학생지원센터에서 일하며 많은 사람들과 말할 기회가 생겨 점차 자신감도 생겼고, 다른 선생님들과 함께 일하며 날마다 배우는 점 또한 많았습니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노력해야겠지만 저의 실수와 한계에 대해 늘 인내해주시는 선생님들께 정말 깊게 감사드립니다.

 

 

코로나19 그리고 한국에서의 유학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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